일본에 유학 오기 전에 일본어를 전~~혀 접해보지도 않아서 히나가나, 가타카나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단, 중학교 때 한자를 배웠어서 한자 500~700자? 정도와 한자 부수는 어느정도 알고 있어서, 한자는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모르는 것 투성 ㅡㅡ;
1. 완전 기초 정보 습득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구글에 일본어 공부법, 한자 공부법 등 여러가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아래는 읽은 글들 중 가장 도움된 글들 링크(2개)입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경험해왔던 일본어 공부 방법에 대해(주관적 의견)
6년 전 일본어를 접하고 현재를 생각하며 제가 일본어를 학원이나 어학원에 단 한 번도 의지하지 않고 공부하고 접해온 지 지금으로부터 6년 정도 지난 듯합니다. 물론 저는 일본어 전공자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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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독학 공부 방법과 교재 추천
이 글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일본어 독학 공부 방법에 대해 다룹니다. 여기서는 JLPT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지만, 취미 생활(만화, 소설 등)을 위해 일본어 공부를 하더라도 JLPT N2 이상의 실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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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급 공부 시작
공부 시작은 '착! 붙는 일본어 독학 첫걸음' 으로 공부했습니다.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전혀 모르므로 먼저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외웠는데, 책으로 보니까 안 외워지더군요.. 그래서 유튜브에 영상 보고 하루는 히라가나, 하루는 가타카나 해서 이틀동안 절반 이상 외웠습니다! 강사님들 형상암기법 짱 ㅋㅋ 어거지인거 같은데 이상하게 잘 기억납디다; 다 못외운 건 그냥 책 계속 보면서 외우기로 했습니다. 영상 링크 첨부합니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선생님 따로입니다.
www.youtube.com/watch?v=TOaNd-rjaQg
www.youtube.com/watch?v=---Duu2ND-0
기초 책은 한 2~3주 공부한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1번만 정독했고 그 뒤에는 필요한 부분만 참고하면서 다른 문제집으로 넘어갔습니다. 한 권 반복해서 보는 건 못하겠더라구요;
기초 공부할 때 공부 방법을 적립했습니다.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한자의 뜻과 음을 바로 찾아볼수 있어야 하고, 모르는 히라가나나 가타카나가 나오면 컴퓨터나 핸드폰에 입력할 줄 알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번역내용 찾아볼지도 정해야 됐죠.
1) 한자 찾기 : 한자는 손으로 한자 모양 그리면 형상 인식으로 찾아주는 어플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핸드폰으로 찾을 때는 'WriteHanka' 라는 어플 이용했고, 컴퓨터로 찾을 때는 파파고에서 '필기 입력' 버튼 눌러서 그려서 입력했습니다. 단, 그 한자를 일본어로 어떻게 발음하는지 알면 컴퓨터로 히라가나 치는게 훨씬 편하더군요. 그 히라가나에 해당하는 한자가 자동으로 검색됩니다. 물론 초보때는 거의 필기인식으로 고생고생 했습니다;
2) 히라가나 입력
(1) 핸드폰(저는 아이폰7)으로 입력할 때는 설정-일반-언어 및 지역 들어가서 일본어 언어 다운로드 받아서 자판에 추가했습니다. 자판은 크게 두 가지 형식이 있는데, 하나는 컴퓨터 키보드처럼 입력하고 싶은 글자를 바로 입력해주고, 하나는 히라카나 발음을 영어 발음으로 치면 입력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さ를 입력하고 싶으면 'SA' 를 입력해주면 됩니다. 저는 후자가 훨씬 빠르고 편했습니다.
(2) 컴퓨터(저는 Window10)로 입력할 때는 설정-언어-기본 설정 언어 추가하기 에서 일본어를 다운받아서 추가했습니다. 참고로 언어 전환은 Alt+Shift 누르면 한글-일본어 전환, 일본어로 전환된 상태에서 Ctrl+Caps lock 누르면 히라가나, Alt+Caps lock 누르면 가타카나, Shift+Caps lock 누르면 영어 입니다. 컴퓨터로 입력할 때도 히라가나를 입력하면 해당하는 한자가 자동으로 뜹니다. 한자의 후리가나(한자의 히라가나 표기)를 모른다면 어쩔 수 없이 파파고 필기 입력 이용해서 마우스로 했습니다. 또는 한자 음독 알면 음독 치고 키보드 '한자' 키 눌러서 변환도 좋습니다.
3. N3 공부 시작
히라가나, 가타카나 외우고 기초책 1권만 뗀 상태에서 바로 N3로 넘어갔습니다. N5와 N4는 쉬워서 N3정도 바로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N4부터 하는게 좋았다.. N5는 확실히 쉽지만 N4는 녹록치 않다.)
책은 다락원의 'JLPT (일본어능력시험) 한권으로 끝내기'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초급책 한번 본 것만으로는 모르는게 너무도 많았기 때문에 결국 인강 하나를 사서 봤습니다. 120일, 40강에 10만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 강의씩 보려고 노력했는데, 한 강의에 40~1시간밖에 안되는데, 모르는 한자나 단어들 하나하나 찾으면서 하다보니까 한 강의 듣는데 5~6시간씩 걸렸다는 ㅠㅠ. 한 20강 들을 때 까지도 한 강의에 거의 4~5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일 대가리가 터질 것 같았죠.. 오랜만에 암기 하려니 머리가 쪼개지고 산소가 부족한 듯한 느낌을 몇 주 받았었다는.. 그래도 꾸준히 했습니다. 그리고 20강정도까지만 보고 일본으로 넘어오게 됐는데 그 이후로는 걍 안봤습니다. 여기까지 2달정도 걸렸습니다.
4. 다시 N5부터 시작해서 N2까지 공부 시작
'JLPT 한권으로 끝내기(N3)' 책으로 공부하다 보니까 N3 단어 위주였어서 N4하고 N5는 어떤 단어 있을까 궁금하기도, N3부터 공부했으니까 N4, N5 단어는 모르고 지나칠 것 같아서 N5 책부터 다시 봤습니다. 일본에 넘어왔기 때문에 한국어 책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일본어로 된 N5 교재 샀는데 모르는 단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꽤나 쉬웠습니다. N5 단어정도는 '착! 붙는 일본어 독학 첫걸음' 책으로도 충분한 듯 합니다. N4 단어는 '新 일본어 능력시험 필수단어 N5~N4 책을 사서 봤습니다.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외래어, 기타, 문법, 한자 순서대로 발음 순으로 쭉 정리되어 있어서 제 공부스타일에 딱 맞았습니다. 뭔가 틀에 맞게 딱딱 정리되어 있으면 공부가 잘 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JLPT 한권으로 끝내기(N3)' 책은 공부 스타트용으로는 맞지 않았다는..
'新 일본어 능력시험 필수단어 N5~N4' 책은 N4 단어만 공부했습니다. 문법 포함 800~1000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JLPT 한권으로 끝내기(N3)' 강의를 20강을 한번 들었어서 아는 단어도 꽤 있었습니다. 노트에 쭉 쓰면서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정독으로 1독을 끝내고 '新 일본어 능력시험 필수단어 N4~N3' 책을 사서 또 노트에 써가면서 1독 했습니다. 물론 N4는 이미 봤으므로 N3만 봤습니다. 하루에 100~200단어 정도 봤습니다. 원래는 N3까지만 공부하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공부해서 '新 일본어 능력시험 필수단어 N3~N2' 책을 또 사서 노트에 써가면서 봤습니다. 여기서도 물론 N3는 이미 봤으므로 N2만 봤습니다. 역시 모르는 단어가 많았지만 열심히..! 하루에 100~200단어 봤습니다.
N3까지는 1독만 했지만 N2부터는 제대로 외워야겠다 해서 '新 일본어 능력시험 필수단어 N3~N2' 책 7회독을 목표로 했습니다. 처음 3회독은 책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4~5회독은 정확히 외웠다 싶은 건 그냥 뛰어넘으면서 안 외워진 단어만 문장까지 보며 공부했습니다. 5회독 할 때는 하루에 400단어 정도 봤습니다. 걸린 시간은 2~3시간 정도? 여기까지 6달정도 걸렸습니다.
5. N2 공부
원래는 '新 일본어 능력시험 필수단어 N3~N2' 책 7회독이 목표였는데 그냥 5회독까지만 하고 'JLPT 한권으로 끝내기(N2)' 책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초를 튼튼히 해놨는데도 모르는 게 수두룩 나오더군요.. 그래도 N5~N2 필수단어 약 2500개? 정도까지 외워서 유형별로 10문제중에 많으면 다 맞고 많이 틀리면 5~6개 정도 틀렸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합격은 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목표는 시험 합격보다도 단순히 단어를 외우고 일본어를 지껄일 수 있는게 목표이기 때문에 지금! 공부 현재진행형입니다. 하루에 100문제씩 풀어서 지금 6일정도만에 100페이지정도 풀었네요. 앞으로 한 일주일 내에 끝까지 다 풀고 5회독 이상 하며 외울 생각입니다. 이 정도면 N2는 코 파면서 합격할 수 있겠네요..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와서 공부할 때마다 머리 아프고 상당히 괴롭지만 3회독 이상 할 때부터는 분명 꽤나 많이 외워져 있고 성취감도 많이 느낍니다. 한국어로 상상한 단어들이 일본어로 바로 생각날 때의 쾌감이란.. ㅋㅋ 지금도 일본어로 일상적인 대화가 꽤나 가능하니 말이죠. 관공서나 은행 가도 꽤나 알아듣고 말 할 수 있구요. 물론! 단어를 외우고 문법 공부하는 것과는 별개로 드라마나 영화도 많이 보며 입으로 문장을 지껄여 봐야 충분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드라마나 예능, 영화 한 40편 정도 본 것 같네요. '일본어 필수표현 무작정 따라하기' 책에서 실제 사용하는 표현들을 꽤나 익힐 수 있습니다. JLPT용 책에는 안 나오는 실생활 단어나 표현들도 더러 있지요. 드라마 보면 많이 나옵니다.
이죠우 데쓰. 모두 간밭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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