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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용글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

 

1. 어릴 적 제가 자란 마을에는 우물이 있었습니다. 우물은 뉴스의 근원지입니다. 각 집의 소식이 나누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웃에 어떤 일이 있는지 우물에 있으면 다 알게 됩니다. 심지어 반찬이 뭐고 찌게가 뭐고 무엇을 해 먹는지까지 다 알게됩니다.

 

2. 우물은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합니다. 하루 종일 물을 퍼내고 바닥까지 싹 청소를 하면 더 시원한 맑은 물이 콸콸 쏟아 납니다.

 

3. 그런데 누가 우물 대청소를 할까요? 맑은 물을 마시기를 간절히 원하는 분이 나서서 우물 대청소를 시작합니다. 가장 아끼고 소중한 것을 잃어버려서 찾기 원하는 분이 스스로 간절함으로 대청소를 합니다. 우물 밑바닥에는 여러 물건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주로 어머니들의 머리핀이나 동전이나 숫가락, 젓가락이 많습니다. 그것들을 그대로 두면 서서히 물이 오염되기에 맑은 물을 마시고 싶은 분이 먼저 우물을 팝니다.

 

4. 성경에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라고 나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의를 갈망하는 자입니다.

 

5. 존스토트는 의를 법적, 도덕적, 사회적인 의 3가지로 설명합니다.

 

6. 첫째, 법적인 의는 칭의입니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입니다. 우리 인간 마음의 우물 밑바닥에는 온갖 욕구, 욕망, 욕심의 찌꺼기로 가득합니다. 죄의 찌꺼기를 정리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는 죄의 대청소를 하고 깨끗케 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오기 때문입니다.

 

7. 둘째, 도덕적인 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품과 행동을 의미합니다. 외적인 행위 이전에 마음의 뜻과 동기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함에서 생기는 의입니다.

 

8. 셋째, 사회적 의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모든 불의, 불법, 불신이 난무하는 곳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갈망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정직, 정의, 정도를 추구합니다. 공유, 공감, 공생을 추구합니다. 이기적이 아니라 이타적입니다.

 

9. 그러면 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배부를 것이라고 할까요? 예수님께서 그 답을 주십니다. 요7:37-38절 < 37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

 

10. 의에 주리고 목마름이 있는 자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구하고 , 두드립니다. 그들은 오직 예수님을 갈망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갈망을 가진 이에게 칭의가 선물로 주어집니다. 구원이 선물로 주어집니다. 바로 그들에게서 칭의 이후에 나타나는 특징이 도덕적 의요 사회적 의입니다.

 

11. 우리는 단지 말로만 믿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구원에 이르는 칭의를 선물받은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생수의 강이 흘러 갑니다. 그것은 우리 안의 죄를 밀어냅니다. 그리고 우리 밖의 삶을 변화 시킵니다.

 

12. 그래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로 채워진 그리스도인들은 예외없이 사회적 의로 나아가기에 그만큼 세상이 맑고 밝고 건강해집니다. 개인구원은 사회적 변화로 이어집니다.

 

13. 칭의로 원죄를 용서받은 우리 모두는 여전히 크고 작은 죄를 짓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마음의 우물을 대청소를 정기적으로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생수의 강이 펑펑펑 쏫아나 우리 인격과 삶을 적시게 됩니다. 생수의 강이 흐르는 인생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존재합니다.

 

14. 욕구, 욕망, 욕심에 주리고 목마른 세상 속에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습니다. 목마른 자들이 생수의 우물을 팔 것입니다.

 

15. 그 우물물을 마시면 마실수록 다시 허기진 인생이 아닌 삶의 의미로 충만해지고 배부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의를 향한 주리고 목마른 인생은 복된 인생입니다.

 

* 출처 :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