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 아침큐티
# 20200203 아침큐티
느헤미야 7:1 - 8:18
느헤미야 7:2 내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가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나냐는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
바울도 교회 장로의 첫 번째 자격 요건으로 '책망할 것이 없음' 즉 신앙과 인격의 온전함을 들었다. 분명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올바르며 정직하기 위해 힘쓴다. 잠언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이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나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임을 느낀다.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날마다 양심을 지키고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할 내적 동기가 없다. 사랑과 정직과 온유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교회와 세상 공동체들의 머리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한다. 이미 세워지고 앞으로 세워질 위정자들 중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들 모두의 마음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서 올바른 리더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무엇보다 하나냐같이 충성스럽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세워지기를 기도한다.
느헤미야 8:1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들이 율법을 듣고 배우기를 소망했다. 너무 놀라운 일이고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일이다. 죄와 우상 숭배로 얼룩져 있던 이스라엘의 어두운 면이 다시 빛으로 감싸지기 시작했다. 분명 하나님은 오랜 기간을 인내하시며 신실하게 자신의 백성을 인도하시고 회복시키시는 분이시다.
새벽부터 정오까지 배웠다니 피곤할 텐데도 참 부지런하게 배웠다. 이 시대에도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며 모이기에 힘쓰고 말씀을 배우고 나누는 공동체가 있다. 하나님이 남기신 군사들 같은 사람들임을 느낀다. 한국 교회에 대한 많은 비판적인 시선과 함께 몰락하고 있는 교회의 세태를 지적하는 말들이 많고, 특히 줄어드는 청년의 숫자에 절망하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여전히 빛과 같은 사람들, 청년들이 있다.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에 열정이 있는 하나님의 그 사람들이 예수님의 생명의 샘을 메마르지 않고 계속 흐르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느헤미야 8:17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중이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한 일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기뻐하며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허락하시고 이스라엘을 번성하게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 때 이후에 이렇게 행한 적이 처음이라니 황당하기도 하다. 사람이 얼마나 죄인된 존재이며 하나님을 배반하고 잊기 쉬운지 보여준다. 물론 나도 다를 것이 없다.
다 같이 모여서 말씀을 듣고 열심히 배우는 것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말 열심히 배웠다) 이 참 기쁜 일임을 보여준다. 각자의 바쁜 일상 속에서, 특히 요즘은 개인적인 일들이 많아서 모이려고 하면 귀찮기도 하고 마음 먹고 포기해야 할 것도 있다. 그러나 일단 만나면 참 좋고 기쁜 것이 말씀을 나누는 공동체이다. 그래서 자신의 여건을 내려놓고 최대한 기회 될 때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말씀의 모임은 공동체를 화합시키고 믿음을 회복시키며 각자를 기쁘게 만든다.
주를 따르는 모임들이 모두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말씀 배우고 사모하며 기뻐하는 공동체 되기를 소망한다.
하나님. 주의 자녀들을 느헤미야 때의 이스라엘 백성들 같이 되도록 인도 하시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 나누고 배우기를 원하며 이에 기뻐하는 공동체 되도록 신실하게 공동체들을 세우시옵소서. 하나님께 충실한 단 하나의 공동체가 귀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공동체를 통해 기뻐 역사하실 줄 믿으니 공동체 가운데 함께하시며 하나님 나라가 넓혀지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