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30 아침큐티
# 200130 아침큐티
잠언 31장 1-31
잠언 31:5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곤고한 자들의 송사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
술은 사람을 취하게 하여 실수하게 하고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대학교 1, 2학년 때에는 술을 많이 마셨다. 내성적이고 누군가와 잡담하는 것을 싫어했어서 술자리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거절하지는 않았기에 여러 동아리 술자리를 자주 갔다.
술은 분명 나를 좀 더 담대하게 한다. 내성적이어서 표현도 잘 못하고 감정도 잘 드러내지 못하지만 늘 감정을 표현하고 마음에 있는 이야기들을 하고 싶은 갈망이 있었기에, 이를 극복하게 해주는 술은 매력적이었다. 심지어 발표가 있는 날이면 굉장히 떨렸기에 '술 한잔 마시고 가면 안 떨릴 것 같다' 는 생각도 했었다.
ESF에서도 내성적인 모습은 동일했기에 동역자들에게 내 의견이나 감정을 마음 놓고 표출하지 못했다. 내성적이고 표현이 서툰 사람에게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꺼내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참 쉽지 않다. 그래서 '술을 마시고 이야기하면 수다도 편하게 떨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동역자와 술도 마셔봤다. 나는 취해도 술버릇이 자는 것이었기에 실수할 염려는 없었다. 많이 마실 생각도 없고 두세 잔 정도만 마시려고 했다.
결론은 어떤 식으로는 하나님을 떠나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은 좋지 않음을 느낀다. 동역자끼리 술을 마셔도 마시는 것 자체가 괴리감이 있고 불편하다. 취해서 마음 속 이야기 한 마디는 더 할 수 있어도 굳이 술의 힘을 빌릴 만큼의 이점은 없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의 힘을 빌리고 의지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배운다.
잠언 31:10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잠언 31장 10절부터는 현숙한 여인에 대해 말한다. 나도 이런 자매를 만나고 싶다.
지금까지 연애에 대해서, 결혼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고 도전도 많이 해봤다. 잘 된 적은 없다. 기회가 있어도 내가 받아들이지 않은 적도 있었고 내가 마음에 들어 했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신 적도 있었다. 기도하며 생각하지 못한 신기한 것들로 마음을 접게 됐으니 하나님이 그 관계를 허락하지 않으신 것이라고 믿는다.
군대 전역하고 몇 개월 까지만 해도 신앙에 기복이 있었고 하나님 앞에 충실하지 않았기에 어떤 여자와 만나도 상관없다는 마인드였지만, 언제부턴가 신앙이 성숙해지고 많은 것들을 통찰하게 되며 이제는 하나님을 따르는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기를 바라게 되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과 만나면 결혼 생활이 참 좋을 것 같다. 주께 말미암는 사람은 모든 것을 극복하고 화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실되게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은 아름답다. 때로 인간적인 다툼, 서운함은 있어도 금방 회복할 수 있다.
이제는 조급함 없이 하나님으로부터 현숙한 여인의 만남이 허락되기를 소망한다. 내 생각에 갇히지 않고 하나님이 좋은 만남을 허락하실 것을 믿는다. 잠언 19:14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평생을 함께 할 슬기로운 아내, 기쁨의 삶을 함께 살아갈 좋은 사람이 여호와께로부터 말미암기를 기도한다.